친애하는 선생님들께.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결개 입니다. 그동안 결개의 아무것도 올라오지 않는 폿타를 구독하여 주셔서 매우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스타입의 성인인증 관련 문제로 한참동안이나 떠들썩했던 이후로 연재가 없었죠? 그동안 홈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었답니다. 혼자가는건 아닙니다. '물치몬' 선생님과 'Pata'선생님. 그리고 저. 셋이서 ...
환생 제 1부 : 나의 노래 - 월간 세슈 12호에 있습니다. W.겨울안개 사진관 앞에 내놓은 그릇을 아직도 치우지 않았는지, 파리가 득시 글하게 끓어, 문을 열 때마다 웽웽 거리는 파리의 소리가 신경을 거슬렀다. '저거 전화해가 가가라 캐라.' 준영은 아버지의 말씀에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그릇을 들고 중국집으로 갈 생각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막상 나...
W. 겨울안개 시리도록 하얀 설원이 펼쳐진 곳. 주변은 나무로 둘러싸여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꼭꼭 숨겨진 곳을 찾아 발길을 옮기던 이가 드디어 파하- 하는 우스꽝스러운 한숨을 내뱉으며 웃었다. 코끝과 귀 끝은 이미 빨갛게 피가 몰려있고, 입술도 얼어버렸다. 턱 끝까지 잠근 패딩이 고마울 날씨. 준영은 뒤따르던 세훈에게 어서 오라 손짓한다. 사람의 발자국은...
W.겨울안개 슈른웹진 맥슈 5호 참가작.참여 주제 - 초능력(이능) "감히 왕의 침소를 더럽힌 죄를 물어, 죄인 국자동(菊慈童)에게 남양의 역현산으로 귀양할 것을 명한다!" 차가운 바닥에 붙은 두 무릎이 시려 쑤셔오고, 온몸이 사시나무 처럼 달달 떨렸다. 뒤로 포박된 두 팔은 저리다 못해 이젠 감각마저 둔해졌다. 길고 고왔던 머리는 며칠간의 모진 고초로 인...
W.겨울안개 "아빠여야만 해요." 크게 오르락내리락하는 민석의 가슴팍에 코를 부빈 세훈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민석의 엉덩이를 가볍게 쥐었다 놓았다. 닿아오는 숨결에, 민석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 모든 것들이 큰 한숨에 섞여 빠져나갔다. ".. 그 아빠 소리 진짜 좆같다. 민석아." 오세훈 X 김민석 탈출02 유리창에 떨어진 빗방울은 그 자리에 가만히 맺혀있...
W.겨울안개 전편링크 - http://posty.pe/yinn7w 한순간의 충동은 대뇌를 지배하고, 모든 것을 희열로 바꾸었다. 갑갑하던 삶에 그 언젠가 맡아 보았던 청량한 향이 코끝에 감도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고용인들의 배웅을 받은 차가 대문 앞을 매끄럽게 벗어나면, 민석은 시트 깊숙이 몸을 묻었다. 온몸으로 느껴지는 엔진의 진동마저 기분이 좋았다. ...
W.겨울안개 정원에 놓인 새카만 바위는 민석이 꽤나 어렸던 그 어느 날부터 그곳을 지키고 있었다. 그 당시 민석의 키는 아직 아버지의 허리춤에 있었고, 여느 집 아이라면 먼지가 풀풀 날리는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공을 차고 있었을지도 모를 나이였다. 그런 어린 나이에도 정원에 놓인 바위는 참 이질적이게 느껴졌었다. 정원의 곳곳엔 정원사의 손길이 잔뜩 스며들어 ...
w.겨울안개 나의 하느님이신 당신과 함께 있기에 두려워하지 않나이다.나의 힘이시며 전능하신 주님.선조들과 미래의 주인이신 주님.저희 주님이신 하느님.당신 종을 굽어보시어 모든 악과 악으로부터 당신의 모상을 구하시며,모든 악으로부터 구하소서.바닥에 길게 늘어트려진 검은 수단에 먼지가 묻어 하얗게 얼룩이 졌지만, 사제는 꿈쩍도 하지 않고 두 손을 모으고 있다....
W.겨울안개 가난에 허덕이며 살던 밍네 엄마는 가난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가 버렸다. 밍은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고 엄마를 찾겠다는 마음도 가지지 않았다. 아직 학생인 신분으로 어딘가에서 일을 하는것도 힘이 들었고, 끼니를 챙기지 못해 수돗물로 배를 채우는게 일상이 되었다.그리고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편의점에서 밤 알바를 하는데, 새벽 타임알바와 손발이 맞...
W.겨울안개2017. 05. 14 세슈전력 주제 - 새벽, 목소리https://soundcloud.com/user434632131/316a "세훈아. 맛있지? 밥도 제대로 못 먹었어? 야윈 것 좀 봐..." "아닝데! 밥 마이머거써! 긍데 혀아 이거 맛업따..."세훈은 맛이 없다고 투덜거리면서도 민석이 싸온 음식을 입속에 한가득 밀어 넣고 우물거리고 있었다...
W.겨울안개https://soundcloud.com/lilypichu/song-of-storms-piano-again 휴대폰을 새로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경수가 오면 같이 갈까. 아니다. 경수는 연예인이니까. 나 혼자서 다녀와야겠다.' 오세훈 X 김민석 X 도경수 기억의 조각 下 민석은 혼자 결론을 짓고서 까만바지와 두툼한 후드티셔츠를 입고 거실로 내려왔...
W.겨울안개https://soundcloud.com/lilypichu/song-of-storms-piano-again 커다란 창 너머로 비가 온다. 민석은 이 집에 혼자 산지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외로웠다. 비가 오는 날엔 일을 할 수없으니, 아무도 오지 않는다. 하지만 곧. 저 정원 끝. 까만 대문을 열고 누군가가 들어올 것만 같다. 담요를 뒤집어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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