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겨울안개 '민석씨, 운동화 있어요?'붉은 기가 사라진 눈은 원래의 날카롭던 눈빛으로 돌아와있다. 세훈의 물음에 민석은 고갤 젖는다. 카메라 가방과 준영의 편지만 덜렁 챙겨 나온 민석에게 여벌의 운동화 같은 게 있을 리 만무했다. 민석은 발에 꼭 맞게 신겨진 로퍼를 내려다보다 다시 세훈을 바라본다.'그럼 하나 사는 게 좋겠어요. 산길이라, 그걸론 힘들 거...
W.겨울안개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조직이 있다. 대기업과도 같은 그들의 구조적 특징과 규모는 경찰마저도 쉽게 건들지 못할 정도였다. 이 조직은 대대로 ‘혈통’을 보존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지금의 ‘수장’은 그 어떤 공식 석상에 자신의 아이를 내비치는 법이 없었다. 철저히 지켜진 비밀. 이것은 모두 자신의 다음...
원본은 홈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W.겨울안개 담배연기와 함께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 별 시답잖은 이야기를 하는거라 생각 하지만, 저절로 그쪽을 향해 귀를 쫑긋거릴 수밖에 없게 되는 묘한 이끌림이 있었다. 전화는 금방 끊어졌지만, 민석은 세훈의 통화가 계속해서 마음에 걸린다.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으니, 결국 끼적이던 샤프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의...
플럼님의 글을 뒤이어 썼습니다. 좋은 설정 해주신 플럼님께 감사드립니다. 上편 링크 - http://posty.pe/fgyk51 W.겨울안개 곳곳이 삭제된 클린본입니다만 전체가 삭제되어야 클린해질것만같은데 어쩔 수없이 그냥 일단 올립니다. 원본은 홈에서 봐주세요..................................................... ...
W. 겨울안개주제 - 그 어쩔 수 없음조차 나는 사랑했다.bgm - https://soundcloud.com/seung7361/tales-weaver-the-third-run?in=hupsv9fm0rdk/sets/melody-only-25 차가운 공기 중에 퍼지는 숨이 하얗게 얼어가는 계절. 교정에 우뚝 선 나무들은 아직 앙상하게 옷을 벗은 채로 추위에 떨...
W. 겨울안개 무삭제 원본은 홈에 - http://sedduri.dothome.co.kr "시우민. 이제 돌아가시는가." 편히 하대를 해달라는 말에 그럴 순 없다며 일갈하던 웨이는 그때보다는 조금 더 편안하게 시우민을 대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시우민이 집을 돌아 나서 담장에 등을 기대고 비파를 점검하는 동안 홀연히 나타난 웨이에 어깨를 들썩일 정도로 깜짝 ...
W.겨울안개 무삭제원본 확인 - http://sedduri.dothome.co.kr 함께하면 좋은 브금. 필수는 아니구요..https://soundcloud.com/user4675339/aqualung-good-times-gonna-come 지겹다던가, 지루하다던가, 식상하던가, 심심하다던가, 권태롭다던가, 따분하다던가, 무료하다던가, 담담하다던가, 무미건...
W.겨울안개 "왜 그렇게 못 먹어. 아직도 아파?" 동그란 두 눈이 민석을 향해있다. 아니, 이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의 눈이 민석을 흘끔거렸다. 도경수와 마주 않은 테이블에는 단 두개의 식판만이 올라 와 있었고, 소란스러운 이 공간에서 꿋꿋이 침묵을 지켜낸 둘이었다. 하지만, 좀처럼 손을 움직이지 못하는 민석에게 먼저 입을 열어 침묵을 깨버린 사람은 ...
W.겨울안개 학교라는 특수한 공간은 별달리 노력을 하지 않아도 쉽게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특정성이 있다. 예를 들자면 새로운 것. 새로운 것이 불러일으킨 흥미와 호기심은 자연스럽게 그들을 움직이에 할 계기가 된다. 지금도, 민석은 한쪽 어깨에 덜렁 걸려진 팔을 바라보며 혼잡스러운 공간을 천천히 걷고 있었다. 자신을 현수라 소개한 아이는 오늘 처음 본 ...
W.겨울안개 비가 반가웠던 적이 있었을까. 오늘도 추적추적 땅을 적시는 비는 역시나 달갑지가 않다. 보드마카의 거뭇한 흔적이 묻은 지시봉의 권태로운 움직임을 바라보며 습기가 가득한 먼지 냄새를 폐 속에 채웠다. '전학'이라는 단어에도, 새로운 것이라는 기대감보다, 그저 낡은 것을 창고 안으로 던져두는 귀찮음으로 가득한 저 사람이 민석의 새로운 담임이다. 학...
W.겨울안개 ****여장관련 내용입니다. 주의하세요********** 청바지에 끼워 넣은 두 다리가 조금 어색했다. 월요일은 매번 이런 식이다. 운동화속에 담긴 두 발도 어색하다. 조금은 소란스러운 카페.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원이 앉아있는 테이블이 가장 조용했다. 아직도 조장을 정하지 못한 이들은 서로의 눈치만 보며 커피를 홀짝거렸다. 그 중에서도 민...
원본은 홈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W.겨울안개장마철의 날씨가 늘 그러하듯, 오늘도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빛이 가득한 방안에서 불을 끄면, 고요한 빗소리가 창밖에서부터 밀려들어온다. 민석은 내리는 비를 잠시 바라보다 발걸음을 옮겼다. 슬리퍼를 방에 벗어두고 찬기가 있는 바닥을 맨발로 디디며 문을 열었다. 조금 걸어가다가 이내 코너를 돈다.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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