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겨울안개 나도 저러고 다닐까-싶어서 멍하니 한 곳을 바라본다. 시선의 끝엔 침을 흘리고 있는 같은 반 희경이가 보인다. 머리가 등신인 것도 아닌데, 저렇게 침을 흘렸다. 나는 그녀의 입에서부터 시작된 기다란 실이, 추처럼 흔들리다 교복 셔츠의 깃에 들러붙어 스며드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러다 이내 몸서리를 쳤다. 아니지. 저런 것 보다는 침을 뱉는 편이 ...
W.겨울안개 민석이 본격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한것은 봄이 온다는 어느날이었다. 매화 나무에 봉오리가 붉게 매달렸지만 아직은 조금 쌀쌀한 기운이 없지 않아, 가볍게 입었다간 쉬이 고뿔에 걸릴만한 날씨였다. 이런것들은 몸하나 만큼은 튼튼하게 태어난 준면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매년 정초만 되면 며칠동안 끙끙거리며 이유 모를 열을 앓던 민석이...
W.겨울안개 “아이참,ㅎㅎ간지럽데도 그러네ㅎㅎ” “쉬이-. 민석아. 누가 들을지도 모르니까아-” “아잇! 그럼 만지지 않으면-!” 머리에 쓰고 있던 복건은 이미 바닥에 내팽개쳤고, 새벽녘 유모가 곱게 빗어둔 머리도 헝클어져 있었다. 작은 사내아이들의 장난치고는 조금 남사스러운 장면이 민석의 방, 작은 병풍 뒤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준면이 서당에 드나들기 시...
W.겨울안개 bgm 추천 - 정재형 [편린] 임신을 하면 잠이 많아진다던 그런 말이 있다. 물론 그 말은 사실이라, 잠시 몸을 기댈 수만 있다면 잠이 쏟아졌다. 그러니 침대 다음으로 가장 오래 머무르던 소파에서 잠에 드는 일은 비일비재 했다. 하지만 오늘은 잠들지 않으려 부러 소파엔 앉지도 않았다. 메이드가 가져다 놓은 미지근한 석류주스가 새콤한 향을 풍기...
W.겨울안개 bgm 추천 - 정재형 [편린] “그게.. 큰 도련님께서 다녀가신 후로....” “세훈이가?” “네. 소리를 좀 지르셨는데, 아무래도 대표이사 선임 관련 건으로 오신 듯 했습니다.” “.... 내 주변도 정리할 때가 됐나 보군. 자꾸 그 쪽으로 정보가 새 나가고 말이야.” “....” “권실장은 그런 일은 신경 쓰지 말고, 저사람 약이라도 지어...
W.겨울안개 bgm 추천 - 정재형 [편린] 갑자기 나타나 온 국민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사람이 있었다. TV만 틀면 그의 광고가 쏟아졌으며 안방에선 그의 드라마를, 극장에선 그의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열광 했다. 그러길 몇 년. 그는 돌연 유학을 결정하고 방송계 은퇴를 선언했고, 한국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오세훈 × 김민...
W.겨울안개 나는 형을 위해 존재한다. 내 존재의 이유는 간단했다. 나는 오로지 형을 위해 만들어 졌고, 형을 위해 태어났다. 형을 위해 살았고, 형을 위해 무엇이든 한다. 나에게 이 모든 일이 당연한 것이었다. 어릴 땐 그저 열심히 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기위해 노력했다. 그를 위해 태어난 존재이니 그 존재는 완벽해야한다는 이치였다. 하지만 형은 그...
W.겨울안개 "아오....이....시발...장이씽...저..씨발새끼 진짜...." 준면은 하루하루 나날이 괴롭다.오늘은 장이씽이고. 아마 어제는 장이씽이었다. 그제는 장이씽이었고...어림잡아 보름째 장이씽이 문제다. 물론 보름 전에도 항상 장이씽이 문제였다. 가끔 김민석이나 오세훈이있긴 했지만, 거의 장이씽이 문제다.왜. 하필이면. 도대체. 어째서. 장이씽...
W.겨울안개종인은 진심 머리 꼭지가 도는것 같았다. 사실 민석의 성적인 부분에 대해선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약까지 해가면서 오세훈과 관계를 맺을 줄은 몰랐다. 물론 세훈이가 술에 몰래약을 탄것이란걸 알지만, 그래도 화가났다.그리고 더 화가 나는건 "어, 종인아. 여긴 어쩐일이야?"저 김민석. 요사스러운 김민석 때문이다. 어젯밤에도 다른 새끼들과 몸을섞고 ...
W.겨울안개모커뮤에 한 선생님께서 엑소는 정말 부잣집 도련님같다 라고 하셔서 탄생한 글입니다. 민석의 아버지는 현 국무총리이셔.윗대부터 내려온 직업이 정치가인 덕분에 민석도 정치외교를 전공하고있지.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거는 기대도 커. 증조부께서는 독립운동을 한 민족의 영웅이고, 조부께서는 대통령을 보필하던 참모총장이었으며, 위에도 언급했듯. 아버지는 국무...
W.겨울안개 놀이공원 다음은 영화관. 평범한 카페. 그리고 호텔이라던가, 세훈의 오피스텔이라던가. 그들은 어디로든 다녔다. 하고 싶은 것을 했고, 내내 즐겁자고 약속이라도 한 듯, 즐거워했다. 예전에 다녀 온 적이 있던 타투샵에도 다시 가보았다. 물론 몸 어딘가에 구멍을 내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도 아니었고, 그 언젠가 처럼 영문도 모른 채 오게 된 것도 아...
◎ 크기 : A5 (148x210) 총 135페이지 (본편 총 111페이지 / 외전 총 24페이지) 외전내용 – 그 후의 이야기 (부제 : 불안정(不安定)한 완전(完全)) ◎ 표지 : 스노우지(무광코팅) ◎ 날개 : 有 ◎ 금액 : 12,000원 ◎ 특전 : HIRO(@herohiroxiu )님의 그림엽서 참고 : 19세 미만 구독불가 안녕하세요. 드디어 ...
RPS 슈른. 겨울안개. 짜부. 결개. 슈슈밍. 뭐든 편하게 불러주세요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